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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삽을 들고/이야기꽃

말이야 막걸리야!

by 소담* 2022. 6. 12.

우리 속담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뜻인데.

비슷한 말로 혀가 꼬부라져도 말은 똑 바르게 해야 한다.”

라는 말도 있다. 둘 다 말의 중요성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 말에 관한 재밌는 일화 하나가 있다.

 

어느 혀 짧은 아저씨가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그때 

어디선가 도적이 나타나서 그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큰소리로 외쳤다.

 

꼼짝 마!

 

깜짝 놀란 아저씨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 깜딱이야.

 

도적은 아저씨에게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 내 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도적은

허탈한 나머지 말이 어눌한 그에게 엉뚱한 질문 하나를 툭 던졌다.

 

삼국시대 때 세 나라를 말해봐.

만약 10초 안에 답을 맞히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때는 너를 죽일 것이야!

 

10초가 다 지나도록 답을 못하자 도적이 마침내 배에 칼을 들이 댔다.

 

벌벌 떨며 이를 지켜보던 아저씨가 가까스로 입을 여는데.

 

배째 실라고그려!

 

그 순간한참동안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도적이 무슨 생각인지

살며시 칼을 거두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것 처럼  

아저씨를 순순히 보내 주었다.

 

왜 그랬을까!

 

비록 혀가 짧아서 그랬을 뿐 . 그것은 그 누가 들어도

분명히 백제, 신라, 고구려가 확실했기 때문에 .......(ㅎㅎㅎ)

 

새삼 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말에 말과 혀에 대한 속담이 여럿 있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이와 같이 말과 혀에 대한 속담이 많다는 것은

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선인들에 교훈이다.

 

막걸리 안주로는 두부 만한 것도 없다.

 

며칠 전.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모 의원이 지방선거 당선자대회 에서

임대주택 지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 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임대주택에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

 

임대주택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니 그렇다면 그의 말대로 임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질환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말인가.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나 역시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다

임대 주택에서 살면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나온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괴소리 인가.

 

도대체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으면 이런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걸까

 

한 대 맞은 아픔은 언젠가는 없어지지만

모욕당한 말은 영원히 남는다.” 라는 격언이 있다.

 

개입에서 개소리가 나오는 법이거늘.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대여알량한 그 주둥아리 부디 꼭 다물라!

 

내가 서민 아프트에 살고 나이들어 힘도 없지만 

아직 *턱주가리를 한 방에 날려 보낼 힘은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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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막걸리야! (사람의 말이 얼토당토않을 때 쓰는 말이다.

말을 막걸리와 비교하여 언어유희를 하면서 수사 의문문으로

표현하는 관용 표현이다.) <출처 : 전라북도 방언사전>

*개소리괴소리: (명사) 조리 없이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턱주가리: (명사) ‘아래턱을 속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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