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뜻인데.
비슷한 말로 “혀가 꼬부라져도 말은 똑 바르게 해야 한다.”
라는 말도 있다. 둘 다 말의 중요성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 말에 관한 재밌는 일화 하나가 있다.
어느 혀 짧은 아저씨가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그때
어디선가 도적이 나타나서 그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큰소리로 외쳤다.
꼼짝 마!
깜짝 놀란 아저씨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앗! 깜딱이야.
도적은 아저씨에게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 내 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도적은
허탈한 나머지 말이 어눌한 그에게 엉뚱한 질문 하나를 툭 던졌다.
삼국시대 때 세 나라를 말해봐.
만약 10초 안에 답을 맞히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때는 너를 죽일 것이야!
10초가 다 지나도록 답을 못하자 도적이 마침내 배에 칼을 들이 댔다.
벌벌 떨며 이를 지켜보던 아저씨가 가까스로 입을 여는데.
배째 실라고그려!
그 순간! 한참동안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도적이 무슨 생각인지
살며시 칼을 거두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것 처럼
아저씨를 순순히 보내 주었다.
왜 그랬을까!
비록 혀가 짧아서 그랬을 뿐 . 그것은 그 누가 들어도
분명히 백제, 신라, 고구려가 확실했기 때문에 .......(ㅎㅎㅎ)
새삼 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말에 말과 혀에 대한 속담이 여럿 있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이와 같이 말과 혀에 대한 속담이 많다는 것은
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선인들에 교훈이다.
며칠 전.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모 의원이 지방선거 당선자대회 에서
임대주택 지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 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임대주택에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
임대주택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니 그렇다면 그의 말대로 임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질환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말인가.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나 역시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다
임대 주택에서 살면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나온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괴소리 인가.
도대체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으면 이런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걸까
“한 대 맞은 아픔은 언젠가는 없어지지만
모욕당한 말은 영원히 남는다.” 라는 격언이 있다.
개입에서 개소리가 나오는 법이거늘.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대여! 알량한 그 주둥아리 부디 꼭 다물라!
내가 서민 아프트에 살고 나이들어 힘도 없지만
아직 *턱주가리를 한 방에 날려 보낼 힘은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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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막걸리야! (사람의 말이 얼토당토않을 때 쓰는 말이다.
말을 ‘막걸리’와 비교하여 언어유희를 하면서 수사 의문문으로
표현하는 관용 표현이다.) <출처 : 전라북도 방언사전>
*개소리괴소리: (명사) 조리 없이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턱주가리: (명사) ‘아래턱’을 속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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