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1박2일 일정으로 진주에서 모임이 있었다.
때마침 유등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진주교 위 인도에 전등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소원성취를 비는 수 많은 소원등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수상교에서 바라본 남강의 하늘에 반달이 묘한 운치를 더 해 준다.
저 멀리 촉석루가 한 눈에 들어오고.
수중무대에서 바라본 촉석루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있다.
수중무대에서 금발의 아름다운 두 여인이 한껏 포즈를 취하며 연주를 하고 있다
유등주막을 가다가 대숲에서 만난 황새! 프로포즈를 하는 듯 그 모습이 이채롭다.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 두루미의 모습이 실물을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고.
진주성 안에는 수 많은 등불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된 작품들을 바라보노라니 은은한 등불에 도취되어
불현 듯 숨겨 놓고 혼자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장독뒤에 숨길까! 이 내 등뒤에 숨길까!
그때 문득 생각나는 노래 하나!
가수 진성이 부른 "님의등불"이 떠올랐다
주막집에서 술도 한 잔 마셨겠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노래가 저절로 나오는데.
동쪽에서 부는 바람 님에 옷깃 스칠라!
서쪽에서 부는 바람 님에 살갗 스칠라!
하나밖에 없는 내님이여! 누가 볼까 두렵소!
장독뒤에 숨길까! 이 내 등뒤에 숨길까!
세찬 비바람이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나는 영원한 당신의 등불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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