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들의 밀어26 낯과 상판대기 "얼굴"이라는 노래가 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무심코 그린 얼굴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하아얀 그때 꿈을풀잎에 연 이슬처럼빛나던 눈동자동그랗게 동그랗게맴돌다 가는 얼굴 이 노래는 소담이 중학교 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중의하나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애틋한 얼굴을 노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노랫말 속에 드러난 얼굴은 과연 어떤얼굴일까?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보고 싶은 얼굴"이될 수도 있고 때로는 "그리운 얼굴"이 될 수도 있다.분명한 것은 "보고 싶은 얼굴"이나 "그리운 얼굴"이나만나면 모두 반갑다는 사실이다 인생이 살아가면서 이렇게 반가운 사람만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애석하게도 만나면 반갑기는커녕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같은 얼굴을 두고도 그 표현을 달리했다 "얼굴"은 .. 2024. 12. 16.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대한민국이 온통 김건희 여사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다 대통령이 수신제가(修身齊家)도 못 하면서 어떻게 치국(治國)을 할 수 있는지 시쳇말로 부인도 단속 못 하면서 무슨 국정을 논할 수가 있겠는지 의문이다 오죽하면 김 여사를 향해 여당인 ‘국민의 힘’ 안에서 조차 소통을 줄이고 공개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 했을까!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뉴스를 안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 만큼 적지 않은 국민들이 짜증을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은 국가의 최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반가운 소식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보수단체들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반대하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그들은 5.. 2024. 10. 23. 알로까진 사람들! 나는 블로그에서 정치 얘기만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보노라면 도저히 정치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명색이 국민을 대표 한다는 국회의원들....... 이들이 내 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지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야의 대변인들이 내 뱉는 말들은 도를 넘어서서삼류 코미디를 보는 듯 그 모습이 참 가관이다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보면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강대강의 대치가 벌써 수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다. 적어도 3김 시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그때는 꾸준히 대화를 하고 타협을 이루었는데지금은 여야를 떠나 서로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상대방을 .. 2023. 9. 29. 가짜 뉴스! 세상이 온통 가짜뉴스로 어지럽다.이런 현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주위를 살펴 보건데. 아마도 못된 유튜버들이 원인이지 않을까. 검증되지 못한 유튜버들이 방송이랍시고 개인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 중에 몇몇 인간들이 가짜 뉴스를 여과 없이 내 보내고 있다. 이런 가짜뉴스는 시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격없는 패널들이 자기 편의대로 인용하면서 호들갑을 떠는데 한 술 더떠서일부 몰지각한정치인들이 이를 확대 재생산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볼 때마다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짜뉴스가 전부만은 아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들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이익만을 위하여 가짜뉴스에 사활을 걸며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는 세력들.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진짜뉴스인.. 2019. 9. 3. 뺀질이와 살살이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상대방을 부를 때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할 때가 있다.물론 직책이 있다면 직책에 맞는 호칭을 부르면 되지만직책이 없는 연장자를 대할 때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간혹 망설여 질 때가 있는데. 이쯤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든지 아니면 ‘형님’이라고 부르면 될 것을.......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느냐고.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동료인데 ‘아저씨’라는 호칭은 왠지 낮 설고 차갑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저씨' 보다는 '형님'이 훨씬 편하다. 그런데 내 입에서는 ‘형님’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가 않는다. 남들은 아무나 형님이라고 잘도 하건만....... 글쎄 이것도 내 성격 탓이라면 할 말은 없다. .. 2018. 10. 5. 인간이 사람 되던 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 소중한 일인 만큼 우리네 살아가는 세상살이가 늘 좋은 만남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불행하게도 조물주는 인간에게 이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잘 된 만남이 있는가 하면 잘 못된 만남이 있고 만날 때 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 싫은 인간도 있게 마련인데. 이렇듯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좋든 싫든 간에 어쩔 수 없이 만나야 될 필연적인 만남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좋은 만남이야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보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은 서로를 곤혹스럽게 하는데 하물며 이것이 같은 직장에서 몸담고 있는 동료라면이들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그야말로 팔자소관이려니 하고살아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주위에서 흔히 하는 말로 “피 .. 2017. 6. 26. 신조어(新造語) 요즘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터넷세상이다인터넷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가는데. 나는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자주 찾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주요뉴스를 훑어 봤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여기에 다 모여 있었다. 그런데 정치면을 보다가 뜻하지 않게 요즘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낱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창조 경제" 창조면 창조고 경제면 경제이지 '창조경제'는 또 무슨 말인가.급히 사전을 찾아 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인터넷을 켜고 '창조경제'를 찾아보는데.단어를 치자마자 창조경제라는 싸이트가 떠올랐다.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 2016. 12. 17. 가는년 오는년 2 0 2 4 갑진년이떠난다고 손흔드네가는년이 간다는데어떤년이 잡으리오이년가야 내년오니잡을수도 없는년을2 0 2 5 을사년아미련없이 보내주오 사람들은 말을하지가는년이 헌년이니모든것을 잊으라고허튼소리 하지마라잊힌다고 잊혀질까너도알고 나도알고떠나가는 헌년들도우리들의 삶이었다 그누구가 말했던가이년저년 따져봐야새년들이 더좋다고웃긴소리 하지마라헌년가고 새년오면새년이야 좋겠지만그래봐야 따라온년나이밖에 더있더냐 그렇다고 슬퍼마라가는년이 안간다고오는년이 못온다고우기는년 보았느냐사라지는 이슬처럼흘러가는 강물처럼순리대로 사는것이우리사는 인생이다 가는년을 잡지마라오는년이 망설일라2 0 2 4 갑진년아너를안고 내가가니2 0 2 5 을사년아희망품고 날자꾸나가는년아 잘가거라오는년아 어서오라 ======소담.. 2016. 8. 6. 가재는 게 편이라고 (?) (글을 들어가면서.......) 내 블로그는 일상다반사를 테마로 하고 있다살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일어났던 내 인생의 삶을 글로 옮겨 싣는데 가끔은 내가 지은 글인데도 이 글을 블로그에 올려야 할지 고민을 할 때가 더러 있다.특히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몸소 겪었던 이모저모를 여기에 싣는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데.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본의 아니게 회사를 욕을 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같이 일하는 동료를 욕을 할 수도 있다.어찌 보면 이런 일들이 ‘누워서 침 뱉기’일 수도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글을 싣는 것은 내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네티즌 여러분들과 꾸밈없는 진실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이다. =====================================.. 2016. 3. 11. 껍데기는 가라! 나는 노동자다 하루 10시간의 노동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 보면 일하는 것보다도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이 있다 동료들 중에는 잘 났다고 땍땍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이런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지만한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멀리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하다. 오늘도 서열 1위인 A 형님과 서열 2위인 B 형님은여느 날처럼 또 다투고 있다. 입사 순서로 보나 나이로 보나 A 형님이 선임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 늦게 들어 온 B 형님이 자꾸만 A 형님을 무시하고 있다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처럼 그때 마다 A 형님을 따르는 직원과 B 형님을 따르는 직원들이 서로 양분이 되었는데....... 싸움의 발단은 늘 근무.. 2015. 11. 20. 다시 찾은 7사단 신병교육대 동서들과 함께 3박4일 여행을 하던 중 내가 군복무를 했던 강원도 화천의 7사단 신병교육대를 찾기로 했다. 31년 전 그날을 되새기며 가는 내내 왜 이렇게 흥분이 되었는지! 그러니까 그때 그 시절! 전주역에서 하루종일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했다.이윽고 캄캄한 밤 마침내 춘천 103 보충대에 도착했다. 103보에서 7사단으로 배치되고 신병교육대 11중대에서첫날 불침번을 서던 그때 그날! 나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때는 11월이라 바람도 차가운데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어찌나 차갑게 보였는지 괜스레 마음까지 졸아 들었다. 훈련병 시절을 마치고 3연대 서막골로 자대 배치를 받고여기에서 상병을 달았다.상병을 달고 부대 이동에 따라 GOP로 가게 되었는데철책생활 두 달 만에 본의 아니게 하사관 후보생으로 .. 2015. 10. 31. 꽃잎과 인생 봄이 왔다. 좋아하는 봄이....... 그런데 봄이 또 저 만치 가고 있다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던 살구꽃도벚꽃도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뿐 만이 아니다.그동안 꽃이 피지 않아해마다 나를 안타깝게 했던 우리 집 군자란이 지난 해 분갈이를 한 뒤 올 봄 드디어 꽃이 피었다그런 그때가 겨우 며칠 전인데 지금은 앙상한 꽃대만 덩그러니 남았다 군자란에 꽃잎이 떨어지던 날 베란다에 앉아 지는 꽃잎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떨어지고 늦게 피는 꽃은 늦게 떨어지고이런 꽃잎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한 가지. 사람도 꽃잎처럼 일찍 태어난 사람이 먼저 죽고늦게 태어난 사람이 뒤에 죽는 그래서 나이 순서에 따라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신은 불행하게도 인간에게 이런 선물을 주지 않았.. 2015. 4.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