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65 김해평야의 가을! 가을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늦은 오후! 아내와 함께 조만강으로 가을을 찾아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그때! 뉘 집 펜스 위로 여우팥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꽃이 어찌나 예쁘던지 자전거를 멈추었다 이번에는 텃밭에서 이름 모를 꽃을 만났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호박꽃 같기도 하고 수세미꽃 같기도 했는데 때마침 텃밭에 있는주인에게 물어보니 '베트남 박꽃'이라고 한다. 돼지감자 꽃이 김해평야를 더욱더 멋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코스모스가 없는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역시 가을의 대명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스모스 꽃이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억새꽃을 보면 가수 고복.. 2026. 10. 9.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난생처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눈에 한국 식당은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어느 외국인이 서울의 유명한 불고기 집을 찾아 나섰다. 식당 앞에 다가가는 순간 한국사람 서 너 명이 문 앞에서 웅성거리며 뭔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야~ 오늘은 네가 쏴라!” “무슨 소리야! 오늘은 네가 좀 쏴라!” 외국인은 깜짝 놀랐다.한국 사람들은 식당에 갈 때 총을 가져가나?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서로 실랑이를 벌이다니?언제 누가 나를 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겠다.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바짝 경계를 한 외국인이 마침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반갑게 손님을 맞이 한 주인이 종업원을 불렀다 “얘야! 손님 받아라.” 깜짝 놀란 외국인이 재빠르게 한 발 뒤로 물러섰다... 2026. 10. 7. 욕 공화국 ( 여기에 실은 글은 글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욕을 있는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는 내내 불편할 수도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 늘 익숙한 풍경이 오늘도 어김없이 펼쳐지고 있다. 트레일러 한 대가 창고 앞에서 짐을 내리기 위해 주차를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유난히 더벅 거렸다. 그 순간 수많은 차들이 길게 줄을지어 서 있는데....... 이때 고급 승용차에서 중년의 점잖은 신사 한 분이 차에서 내렸다. “에잇 ㅆㅂ 또 시작이네”“이 놈의 회사는 창고는 ㅈ나게 크면서 주차장을 ㅈ만하게 만들어 놓고 사장 놈의 새끼는 보는 눈구멍도 없나 에잇 ㅆㅂ” 중년의 아저씨는 분이 가시지 않은지 연신 씩씩거리며 ㅆㅂ을 입에달고 있다. 잠시 후 이번에.. 2026. 10. 3.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주말 아침! 거실에서 TV 리모컨을 들고 여러 채널을 검색하고 있건만 암만 봐도 맘에 드는 프로가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땅히 볼만한 방송도 없고 하루 종일 집안에 죽치고 있자니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와이프와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로 했는데....... 안방으로 들어서자 티브이에 푹 빠져있던 와이프가 나를 불렀다. 미래 아빠! 잠깐만 기다려줘요이것만 보고 같이 가면 안 될까! 와이프의 부탁에 잠시 기다리며 함께 TV를 보는데. 방송에는 여러 시니어 부부들이 출연했다. 그 중에서 80대 노 부부의 대화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여보! 당신하고 나하고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았던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었소.그러니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우리 둘이 또 만나서 백년해.. 2026. 9. 20. 시발비용 “나이가 들어 갈수록 멋을 부려라” 라는 말이 있다. 누가 한 말인지 참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멋’이라는 것은 곧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꾼다.’ 라는말은 ‘식물을 가꾼다.’ 는 뜻도 있지만 ‘아름답게 맵시 있게보이도록 매만지고 다듬다.’ 라는 뜻도 있다.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멋을 부려라’는 이 말은 달리 말하면‘나이가 들수록 거울을 자주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 하다고할 수 있는데....... 요즘 들어 거울을 자주 본다. 엉성하게 자란 긴 눈썹도, 귓속에서 제멋대로 자란 귀 털도,턱밑에 숨어있는 긴 털도 보이는 즉시 쏙쏙 뽑아냈건만어찌된 일인지 내가봐도 내 몰골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금 당장 머리도 깎고 파마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갑자기 짜증이 밀.. 2026. 9. 13. 오이 덩굴에서 가지 열리는 법은 없다 무더웠던 여름도 끝을 향해 가는지 처서가 지나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여름 내내 미뤄왔던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아내가 세탁기를 돌려놓고 요리를 하는 동안 나는 청소를 하는데 먼저 안방과 아들 방에 있는 이불을 털고 침대를 들어 내어 밑바닥을 깨끗이 닦고 나니 한 여름이 다시온 듯 땀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한 참의 시간이 흐른 후....... 요란하던 세탁기가 멈추었다. 함께 빨래를 널고 잠시 소파에 앉아 쉬는데 그 사이 아내가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를 해 준 내가 맘에 들었는지 커피를 건네 주며 살며시 내 볼에 입맞춤을 하는데 서방님! 사~~~~~랑~~~~~~~~~~~해 요. 그 순간 피식 웃음이 절로 나왔다아내가 사랑한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뭐라고.. 2026. 9. 6. 황금같은 날의 엇박자 오늘은 2박3일로 휴가를 간 아들이 돌아오는 날이다. 아들이 없는 이틀간 지인들과 어울려 과식을 한 탓인지 온 몸이 무거워서 아침부터 욕실에서 흠뻑 땀을 흘리고 나왔다. 그 사이 와이프가 요리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싸모야. 오늘 아들이 돌아오는 날이네! 말을 건네는데 와이프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잠시 후 큰 소리로 와이프를 불렀다. 싸모야! 학교 다닐 때 화학 안 배웠어? 자극이 있으면 반응이 있어야지. 그제야 와이프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 왔다. “아들이 오는데 뭐가 어떻다고요.” 어라! 반응이 와서 좋긴 한데 무언가 잔뜩 볼멘소리다. 이 사람아! 아들이 오니까 좋다는 말이지.그런데 자네 말투가 왜 그래! 내 물음에 그제야 와이프가 답답함을 토로 하는데 어이구!.. 2026. 9. 2. 이전 1 2 3 4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