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1 라면이 땡기는 날! 일기예보에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더니 금요일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도 오고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오전 내내 방안에 죽치고 있었더니 맘이 싱숭생숭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 시간은 정오를 향해 가건만 와이프는 티브이 드라마에 푹 빠져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데.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했던가! 꼬르륵 거리는 뱃속의 요란한 소리에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반찬이 하나도 없다 그때 갑자기 떠오른 생각. 그래!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라면’이 딱 이야. 사실 나는 라면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다. 먹을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지만 먹고 나면 왠지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꼭 나만의 문제일까. 우리 주위에.. 2025. 6. 14. 행복은 '좋은관계'에서 나온다! 한 남자가 콧노래를 부르며 꽃집을 나섭니다. 그때 뒤를 따르던 두 사람이 남자의 손에 쥐어진꽃다발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꽃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 할까!꽃을 받는 사람이 더 행복 할까! 한 사람은 주는 쪽이 또 한 사람은 받는 쪽이 더행복하다고 합니다. 옥신각신 하던 그들은 꽃집주인에게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질문을 받은 꽃집 주인이 배시시 웃으며 말합니다. “꽃을 파는 사람이 더 행복하지요.” 뜻밖의 대답에 마주 친 두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활짝 피었습니다. 한 쌍의 연인들이 벤치에 앉아 키스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연히 이를 지켜보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사랑을 주는 쪽이 더 행복할까!사랑을 받는 쪽이 더 행복할까! 주는 쪽과 받는 쪽으로 나뉘어 티격태격 하던 그들은때마침 앞서가.. 2025. 6. 11. 작명(作名)과 개명(改名) 몇 년 전 직장에 다닐 때 있었던 일화다.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아저씨 한 분이 나를 불렀다 “안녕하세요!”“혹시 홍영조씨 계신가요?” “어떻게 오셨나요?” “우리 회사에 홍 씨 성을 가진 분이 있기는 한데 이름이 다르네요!” "아. 참! 그 친구가 이름을 “재희”로 바꾸어서" 직원을 찿아 온 손님을 얼른 안으로 안내하고 커피를 뽑아주며재희씨와는 어떤 사이냐고 물었다. 동네 친구라는 그의 말에 "아이고. 동네 친구라면 엄청 반갑겠네요." 라고 말을 건네는데 생각과는 달리 그의 표정이 썩 밝아 보이지 않았다. 잠시 그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때마침 점심 식사를 마친 재희씨가 돌아왔다 그런데 둘이 만나는 모양새가 아무리 봐도 뭔가.. 2025. 6. 8.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시골의 한 외딴집에 길을 잃은 손님이 찾아와 하룻밤 쉬어 가기를 청하였다. 주인 여자는 “남편이 멀리 출타 중이라서 곤란하다”며 한사코 거부했지만, 나그네의 사정을 듣고 보니 하도 딱해서 재워주기로 했는데. 나그네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너무나 절색인 주인여자 생각에 싱숭생숭해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는데. 한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는 그때 주인여자가 갑자기 문을 두드리며 손님을 불렀다. 손님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네” 하고 짧게 대답을 했다. “손님! 혼자 주무시기가 적적하시죠?” 나그네는 너무 떨린 나머지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했다. “네. 사실 그 ........ 그 .......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럼 잘됐네요.“마침 길.. 2025. 6. 3. 언어 유희(遊戱) 봄은 지금 어디쯤 지나가고 있을까! 와이프와 함께 조만강 둘레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나섰다. 때마침 저 멀리 봄바람에 일렁이는 황금 보리밭이한 눈에 들어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그냥 지나친다면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아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가까이 다가가 영글어 가는 이삭을 물끄러미바라보고 있는 그때 문득 소싯적 어떤 풍경 하나가내 머리를 휙 스쳐지나갔다. 소싯적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도랑가에서 놀고 있던 그때 골목에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나오시는 어머니를 만났다 나는 어머니의 뒤를 따라 중학교 인근에 있는 보리밭을 찾아 나섰는데 도착해 보니 논에 이상한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누군가 둘이서 머물다 간 듯 희한하게도 보리들이 동그랗게 뉘어져 있었고 바닥에는 노랗게 수를 놓은하얀 .. 2025. 5. 31. 김해평야의 모내기 눈이 부시도록 푸른 아침! 와이프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나섰다. 초여름의 김해평야는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신나게 농로 길을 달리는데그 순간 불어오는 바람이 살갗의 작은 솜털을어찌나 간질이는지.......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외쳤다 와!너무 좋다. 뒤 따라 오던 와이프도 신이 났는지메아리처럼 똑같이 외쳤다. 와!너무 좋다. 얼마를 달렸을까.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그때 저 멀리서 초록으로 가득 찬 멋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가 도착한 곳은벼를 재배하고 있는 거대한 벼 육모장이었다. 싱그러운 모가 어찌나 눈이 부시던지. 육모장을 한 바퀴 빙 돌고나서모판으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한참동안 모를 바라보.. 2025. 5. 31. 부부가 나이 들면 꼭 필요한 것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수많은 신조어들을 만나게 된다.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고 보지도 못한 그 많은 신조어들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가끔은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짜증도 나지만 검색창을 통해서 단어를 이해를 하고나면 언뜻 그럴 듯 해 보이는 신기함에 혼자서 씩 웃기도 한다. 요즘 각종 미디어에서 ‘졸혼’ ‘비혼’ 이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졸혼 한 부부는 혼인 관계는 유지하되 서로의 삶을 간섭하지 않고 따로 생활을한다고 한다.이와 비슷한 말로 ‘별거’라는 말도 있으나 별거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지만 ‘ 졸혼’은 쌍방이 합의하에 이루어진다는 것이 별거와의 차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비혼’은 또 무엇인가!비혼은 ‘결혼.. 2025. 5. 27. 대청천에 핀 꽃 잔치! 계국아, 계국아, 금계국아! 우리 같이 놀자.어머나! 소담 아저씨 갑자기 왜 이러세요?그 동안 흔해 빠진 꽃이라고 나를 무시 할 때는 언제고?미안해! 사실은 네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식물이라서 그랬어.그런데 이제는 네가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되었구나!소담 아저씨! 금계국만 찍지 말고 우리 장미꽃도 좀 찍어줘요여기저기서 장미꽃들이 손짓을 하며 나를 부르는데, 참! 예쁘다고가대로 밑에 핀 장미꽃이 저절로 하늘을 우러러 보게 하는데.......소담 아저씨! 단체사진만 찍지 말고 독사진도 좀 찍어주세요!응, 알았어! 너희들은 너무 예뻐서 독사진을 찍을 만도 하구나. 저 어때요! 장미처럼, 장미답게 "꽃들의 여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죠. 2025. 5. 2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서 엄숙히 진행되었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봉하 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는 2차 토론회를앞두고 추도식 행사에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김경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일행과 과 함께 묵념한 뒤, 홀로 묘비에 헌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 되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 2025. 5. 23. 껌딱지부부와 잉꼬부부 내가 고향을 떠나 이 곳 김해로 이사를 온지도 어언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었다.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한 곳에서만 쭉 살고 있는데덕분에 문밖을 나서면 아는 얼굴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을 볼 때마다 어떤 부부는 늘 손을 잡고 다니는부부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부부는 누가 남편이고 부인인지 헷갈릴 만큼 떨어져 다니는 부부도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늘 붙어 다니는 부부를 “껌딱지부부”와 “잉꼬부부”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껌딱지부부”라고 소문이자자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다. 어느 날이었다. 와이프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데 때마침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소문과는 달리 장을 보는 내내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어느 순.. 2025. 5. 20. 현역가왕2 창원 콘서트 관람 국민의 손에 의해서 탄생한 최정상 남성 트롯 가수. 박서진.신승태.진해성.에녹.강문경.김준수.최수호.등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그들이 마침내 창원에 떴다. 와이프와 함께 현역가왕 2 콘서트를 관람하고 왔다.그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 밴드는객석에 앉아있는 우리 부부의 몸을 절로 춤추게 했다.어찌나 흥에 겹게 놀았든지 옆 좌석과 뒷좌석에 있는관객들이 우리부부를 따라 하며 어깨춤을 덩실 거렸다 2025. 5. 17. 손감자와 꼴뚜기질 재수에 옴이 붙었나? 오늘 날벼락을 두 번이나 겪었다. 비가 내리는 오전.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저 쪽에서 택시가 오고 있었다.골목 여기저기에 빗물이 고여 있어서 나름 잘 피했는데 택시기사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달려오더니 그만 바지에 철석 물벼락을 맞고 말았다. 이런! 점잖은 내 입에서 욕을 할 수도 없고 씩씩거리며 멈춰 서있는데. 어라! 기사가 속도를 잠시 줄이는가 싶더니 대뜸 속력을 내고 도망을 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어찌나 화가나던지 도망가는 택시를 향해 *꼴뚜기질을 하며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 식자재마트에서 10시에서 12시까지 일부 품목을 한정 세일을 한다는 메시지가 날아왔다.부랴부랴 마트를 향해 가는데 빨간불을.. 2025. 5. 16.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