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빔밥을 좋아한다
매끼를 비벼 먹는데 비빔밥은 먹는 속도가 빨라서
포만감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러다 보니 늘 필요없이 과식을 했는데.
소화 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음식은 문제가 많다고 한다.
당으로 분해된 음식은 몸에 에너지 원으로 쓰이지만
남는 것은 지방이 되어 체내에 축적이 된다는데
이 것을 알면서도 늘 과식을 한다.
누구나 알고있다!
과식은 살이찌고 살이찌면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오늘 와이프에게서 카톡 한 통이 날아왔다.
보내준 글은"건강 수명"을 향상시키는
식사 방법이었는데 내용을 요약을 해 보면
소식하기, 거꾸로 먹기( 반찬 먼저 먹고 밥먹기)
꼭꼭 오래 씹어먹기, 콩과 두부 섭취하기 등.
그런데 유난히 눈에 띄는 글 하나가 있었다.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12%만 줄여도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12%의 양은 얼마나 되는 걸까! 알고보니
"밥 한 공기에서 한 숟갈을 덜 먹는 양"이라고 한다.
밥 한 숟갈만 적게 먹어도 노화를 예방 할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었지만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연구팀의
"루이지 페루치"박사가 섭취 열량의 감소 효과를
2년간 추적한 끝에 얻은 결론이라고 한다.
새삼 '소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연구가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와이프와 함께 진례 분청 도자기 축제에 다녀왔다.
축제장에 도착해서 보니 예쁜 도자기들이 어찌나 많던지.
이 곳 저 곳을 한 바퀴 죽 둘러보던 와이프가 그때
갑자기 컵을 들고 나타났다.
"웬 컵이야!"
"미래 아빠! 이 컵이 앞으로 우리 공기 그릇이 될 거에요."
"뭐라고! 컵에다가 밥을 먹는다고?"
응! 컵 밥!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아요?
컵 밥이라는 와이프의 말에 골라 놓은 컵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마치 공기처럼 위가 넓고 아래가 오목하게 생긴 형태를 띠었는데
옆에는 작은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마침내 가족수의 맞게 똑같은 모양의 컵 네 개가 포장이 되었다
컵을 사온 이후 우리 집에는 공기밥 대신 컵밥을 먹고 있다.
컵밥은 공기그릇 보다 양이 두어 숟갈 적게 담겨서
탄수화물의 양을 줄일 수 있었다.
때마침 공기 그릇도 컵으로 바뀌었으니 이번 기회에
비빔밥 대신 컵밥으로 건강을 챙겨야 겠다.
소식 만세!
컵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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