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밀어/술잔을 들고

칠칠하고 팔팔해야 구구하지 않게 산다!

by 소담* 2023. 9. 9.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막걸리를 최고로 친다.

 

남들은 양주가 좋다고 하지만 태생이 촌놈이라서 인지

내 입맛에 맞지가 않아서 공짜로 줘도 안 마시는 것이 양주다.

막걸리 외에도 때에 따라서 소주도 즐기는데

삼겹살에는 역시 소주만한 것이 없다.

 

내 고향 남원 막걸리가 김해의 한 유명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막걸리 얘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국무총리를 지내신 전 이낙연 총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막걸리를 좋아하는 그를 두고 어느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총리님!

막걸리 주량이 어떻게 되십니까?


허허허너털웃음을 짓던 그가 하는 말이 재미있다.


저수지 한 개는 비워야 되지 않겠소!”

 

역시 술을 좋아하는 분답게 재치 있는 입담이

마치 걸쭉한 막걸리를 닮았다.

 

막걸리 하면 우리 할아버지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전언에 따르면

술 이란! "일을 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다" 라고

했을 만큼 할아버지의 술 철학은 대단했다고.......

 

그렇다면 나는 술을 어떻게 마시고 있는 걸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마시고 있다.

 

참 기가 막힐 일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세상살이 힘들지  않은 사람 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이런 나를 보면 뭐라고 하실까.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온통 건강 얘기뿐이다.

 

임플란트, 허리수술 ,무릎수술, 위암수술 등.

 

내 나이 예순 둘.

 

나도 이제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가 된 것 같다.

 

* 칠칠하게 살려면 혼 술을 줄이고

* 팔팔하게 살려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 구구하지 않게 살려면 위 두가지를 꼭 실천을 해야 한다.

 

안 봐도 비디오라고 지금처럼 술이나 즐기고 운동 역시

게을리 한다면 구구하게 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자고로 칠칠하고 팔팔해야 구구하지 않게 살 수 있는 법.

 

때마침 오늘은 9월9일 날짜를 핑계 삼아서라도

구구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 떼 술은 몰라도

혼 술 만큼은 오늘부터 당장 줄여야 겠다

 

 

 

=============================================================

 

*칠칠하다 : (형용사) 1.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2.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

*팔팔하다 : (형용사) 1. 날 듯이 활발하고 생기가 있다  2. 성질이 거세고 급하다.

*구구하다 : (형용사) 1. 떳떳하지 못하고 졸렬하다 2. 길고 구차하다.

 

 

 

'♣ 꽃들의 밀어 > 술잔을 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짓말 같은 참말!  (0) 2024.10.09
장유 막걸리  (0) 2024.06.12
조껍데기와 씨껍데기!  (18) 2023.06.06
세상이 만만하다  (8) 2023.02.16
주대식 (酒大食) 친구에게  (0) 2018.03.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