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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밀어/그때 그시절

고구마에 대한 애상(哀想 )

by 소담* 2011. 12. 1.

요즘 언론에서 흔하게 오르는 말이 하나 있다.

 

베이비 붐 세대!

 

1953년생부터 1963년생까지를 베이비 붐

세대라고  하는데.......

 

지긋 지긋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그 날.

밤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 시대 갑자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였다.

 

형제들은 많고 먹을 것이 부족해서 늘 배가 고팠던

그 시절 고구마는 우리들의 주식이었다.

 

고구마를 캐는 날!

 

행여 생채기가 날까 보물을 캐 듯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했다

 

상처 난 고구마는 저장 중 가장 먼저 썩기 때문에.......

 

이렇게 수확이 끝나고 나면 생채기 난 고구마는

걸러내고 토실토실 한 고구마만 골라내어 하룻동안

햇빛에 잘 말린 다음 방안에 있는 대발안에 넣고

보관을 했다 

 

학교에 다녀오면 밥은 눈곱만큼 뿐이고 그 옆에는

양푼에 수북히 담긴 고구마가 전부였다.

 

약방에 감초라던가!

고구마 곁에는 늘 싱건지라 불렀던 하얀 동치미가

함께 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역시 고구마는

동치미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고구마를 먹고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 놀다 보면

 

할머니께서 늘 잔소리처럼 하신 말씀이 있었다 .

 

야! 이~ 놈아 뛰지 마라 ! 배 꺼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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