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월이 빨리 지나간다.
2012년 달력을 받아들고 새 달력이 나왔네!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새해도 벌써 닷새를 넘기고 있다
우리 회사 사무실 책상에는아직도 새 달력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다
직원들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일부러 구해다 놓은 것인데
주인을 만나지 못한 채 먼지만 하얗게 뒤집어 쓰고 있는 달력들...
보다못한 경리 직원이 달력들을 펼쳐 들더니 자를 대고
에이포 용지 크기로 자르고 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이면지로 쓸 생각이란다.
달력에 사진이나 칼라 그림이라도 있었으면 진즉 주인을 만났을 텐데
그림이 없고 숫자만 덩그러니 있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이런 달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숫자만 나와 있는 달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달력을 더 좋아한다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져서 어디를 가나 달력이 흔하지만
내가 소싯적 그때만 해도 달력은 아주 귀했다
달력이라고 해 봐야 국회의원이 보내준 달력과 또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미리 얼굴을 알리려고 만든 달력이 전부였다
이런 달력은 보통 일 년 365일이 딸랑 한 장에 다 나왔는데
지금은 이런 달력을 눈을 씻고 봐도 없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반장이 달력을 들고 집집마다 한 장씩 돌려주고 다녔는데
어쩌다가 한 장 더 달라고 하면 모자란다고 더 이상 주지도 않았을 만큼
그 시절에는 달력이 무척 귀했다
이렇게 받아든 달력은 밥풀을 붙여서 아랫목 벽에 붙이는데.......
그때는 친구 집에도,옆집에도 동네 어디를 가더라도 달력들이 모두 똑 같았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열두 달이 한 장에 다 모여 있는
한 장짜리 달력은 눈을 씻고봐도 찾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아침나절 칼로 잘리어져 나가는 달력을 보면서 새삼 어린 시절 아랫목에
늘 붙여져 있던 모 국회의원의 달력이 눈에 아른거렸다
( 달력속의 인물은 소담이 초등학교 시절 내고향 남원에서 8대 9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해준 전 국회의원의 모습이다
출처지는 네이버 블로그인데 올린이가 남원의 모 도가니탕 집 벽에 붙은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이었다. 사진을 본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 컴퓨터 화면을
멈춰놓고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 흐리다.
뉘늦게 출처지를 공개하기 위해서 다시 찾아 봤지만 올린이가
삭제를 했는지 찾을길이 막연해서 출처지가 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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