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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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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전라도 여행 추석 연휴에 2박3일 일정으로 전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수(1박) 향일암,여수밤바다 관광-----여수 출발 ---목포 도착--유달산 관광 ---목포 출발-----홍도 도착(1박) 홍도, 흑산도 관광----목포 출발----김해도착 2023. 10. 4.
알로까진 사람들! 나는 블로그에서 정치 얘기만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보노라면 도저히 정치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명색이 국민을 대표 한다는 국회의원들....... 이들이 내 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지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야의 대변인들이 내 뱉는 말들은 도를 넘어서서 삼류 코미디를 보는 듯 그 모습이 참 가관이다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보면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강대강의 대치가 벌써 수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다. 적어도 3김 시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그때는 꾸준히 대화를 하고 타협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여야를 떠나 서로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상대방을 막다른 .. 2023. 9. 29.
송가인을 만나다! 와이프와 나는 생일이 하루 차이가 난다. 공교롭게도 와이프의 생일 다음날이 내 생일이어서 생일잔치는 늘 와이프 생일에 맞춰 동시에 하게 되는데....... 7월 하순의 어느 날 딸 미래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아빠가 좋아하는 송가인 이 9월 달에 김해에 온대요. 그래서 미리 티켓을 예매하려고 하는데 보실 거죠? 미래야! 아서라. 티켓 값이 적지 않을 텐데. 아니에요 아빠! 며칠 있으면 엄마 아빠 생신인데 제가 생일 선물로 끊어 드릴게요. 티켓 값이 얼마인데? 얼마 안가요! 그렇게 알고 두 장 예매합니다. 전화를 하는 도중 딸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난 후 곁에 있는 와이프를 불렀다. 미래 엄마! 딸이 그러는데 송가인 이 김해에 온다고 우리 생일 선물로 티켓을 두 장 예매 한다고 하네!.. 2023. 9. 23.
똥물에도 파도가 있고 소똥에도 계단이 있다! 온 몸이 아프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사치스러울 만큼....... 손목과 어깨가 빠져 버릴 것만 같다. 습관처럼 퇴근 후에 병원을 찾는 것이 벌써 여러 날을 넘기고 있건만 특별한 차도를 느낄 수가 없어 오늘은 작심하고 의사에게 따져 물었다. “오라는 날짜에 꼬박꼬박 와서 치료를 받아도 똑같습니다.” 차도가 없다는 내말에 의사가 하는 말이 가관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며칠 쉬어야 하는데. 개뿔! 이럴 때는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오른다. 쉬면 낫는 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러고 보면 지금의 아픔은 아무래도 숙명처럼 직업병으로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며칠 전 아침 조회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현장을 이끌어 가는 책임자가 하는 말이 일부 직원들이 생산 수량이 너무 적다고 투덜거렸다.. 2023. 9. 19.
말 한마디가 빚은 촌극( 寸劇 ) 금요일 오후! 퇴근을 하는데 현관문에 들어서는 순간 와이프가 갑자기 미용가방과 염색약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났다. 미래 아빠! 오늘 머리 깎고 염색 합시다. 무슨 일이야! 다른 때는 깎아 달라고 사정을 해도 깎아주지도 않더니만. 피식 웃던 와이프가 내가 의자에 앉자 손놀림이 바빠졌다. 머리를 다 깎고 염색을 마친 그때 와이프가 한 가지 부탁을 해왔다. 내일 오전 근무만 하니까 12시에 자기 좀 데리러 와 달라는 것. 사연을 물어보니 카플 하는 직원이 내일 약속이 있어서 다른 차를 타고 와야 된다고 한다 때마침 토요일 특근이 없던 나는 흔쾌히 약속을 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약속을 마친 와이프가 느닷없이 장롱을 열고 이 옷 저 옷을 살피더니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선별해 주는 것이 아닌가!.. 2023. 9. 16.
칠칠하고 팔팔해야 구구하지 않게 산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 술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나는 그중에서도 막걸리를 최고로 친다. 남들은 양주가 좋다고 하지만 태생이 촌놈이라서 인지 내 입맛에 맞지가 않아서 공짜로 줘도 안 마시는 것이 양주다. 막걸리 외에도 때에 따라서 소주도 즐기는데 삼겹살에는 역시 소주만한 것이 없다. 막걸리 얘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국무총리를 지내신 전 이낙연 총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막걸리를 좋아하는 그를 두고 어느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총리님! 막걸리 주량이 어떻게 되십니까? 허허허! 너털웃음을 짓던 그가 하는 말이 재미있다. “저수지 한 개는 비워야 되지 않겠소!” 역시 술을 좋아하는 분답게 재치 있는 입담이 걸쭉한 막걸리를 닮았다. 막걸리 하면 우리 할아버지도 빼놓을 수 없는데 술만큼은.. 2023. 9. 9.
"삐삐"의 추억 33073356 84184078 이 숫자는로또 번호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금복권 번호도 아니다. 군대시절에 분신처럼 따라다녔던 나를 상징하는 번호다. 33073356 이 번호는 훈련병때 처음으로 목에 달았던 군번. 이때만 해도 나는 이 군번이 마지막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사관 후보생으로 차출되면서 새롭게 부여받은 군번. 84184078 그래서 이 숫자는 하사 시절의 군번이다 희한하게도 이 숫자는 기억하기도 싫은데 왜 이리 잊혀 지지 않은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수수께끼다. 퇴근 길 차안에서 우연히 라디오를 듣게 되었다. 방송 내용인즉 요즘 우리 주위에 자기 가족들의 전화번호도 기억하지 못한 사람들이 꾀 많다는 것이었는데. 그때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동료가 “아니! 어떻게 가족들의 전화번.. 2023. 8. 31.
내 옷이 어떻길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주머니인데 빼어난 미모 만큼이나 인사성이 어찌나 밝고 상냥한지....... 주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며칠 전 길을 걷다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인사를 건네는데 갑자기 내 시선을 피한 채 고개를 숙이며 모르는 척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창이 달린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었지만 분명히 내가 아는 아주머니가 맞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며칠 뒤 다시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 날은 여느날처럼 서로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의 눈 밑에 이상한 흔적이 엿보였다. 아마도 다크서클을 없애기 위해서 수술을 한 것 같았는데 며칠 전 나를 모르는 척 하고 지나쳤던 그 날이 이해가 .. 2023. 8. 26.
남원농악의 뿌리 독우물 굿 내 고향 남원에는 유명한 남원농악이 있다. 농악깨나 공부 했다고 하면서 남원농악을 모르면 ABC도 모르고 영어 공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한 굿인데 이 굿의 뿌리가 바로 내가 살던 옹정리의 독우물이다 그래서 남원농악은 곧 "독우물 농악"이라 부른다. 우리 마을은 앞으로 요천수가 흐르고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있어서 풍수적으로 얘기하면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요천의 하류에 해당하는 금지면 일대는 남원에서 가장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는 곳인데 이런 지리적 환경 덕분에 쌀이 아주 풍부했다. 쌀이 풍부했다는 것은 곧 배가 부르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배가 부르면 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때 나오는 소리가 바로 그 유명한 "판소리"다. 판소리는 서편제 동편제 중고제 등으로 나누어진.. 2023. 8. 20.
백년도 못살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금융회사에 다닐 때 겪었던 일이다.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르신 한 분이 창구 앞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 사방을 두리번거리더니 불쑥 접대실 안으로 들어섰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어르신에게 무엇을 도와드릴지 물었지만 대답대신 다짜고짜 커피부터 달라고 하는데....... 이를 눈치 챈 여직원이 황급히 커피를 접대하고 나니 그때서야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이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왔다. 어르신의 요구에 탁자에 놓인 리플렛을 들고 자세히 설명을 해 주고 더 알고 싶은 것은 없는지 묻는데 그 사이 어르신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전단지 여러 장을 꺼내 들었다. 자세히 보니 시내에 있는 모든 금융회사의 전단지가 그의 손에 쥐여져 있었다. 잠시 후. 어르신의 입담이 길게 이어졌다 보아하니 돈은 있는 것 같은데 이율을 엄.. 2023. 8. 15.
고추개떡과 호박잎쌈 지루한 장마끝에 잠시 햇살이 비치는가 싶더니 또 다시 비가 내릴 듯 하늘이 잔뜩 흐린 채 일요일이 정오를 향해가고 있다. 오늘은 7월 23일 내가 사는 이 곳 장유의 장날이다.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던 와이프가 나를 불렀다. 미래 아빠! 시장에 가려고 하는데 나 좀 도와줘요! 와이프가 시장에 가자는 소리에 반가운 나머지 급히 컴퓨터를 끄고 세탁기 앞으로 다가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던가. 둘이서 빨래를 널다 보니 금방 세탁기가 텅 비었다 잠시 후 수레를 챙겨들고 시장 길에 나섰다. 시장길에는 할머니들이 채소를 팔기위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할머니들 앞에는 고구마대, 가지, 오이, 고추. 호박잎 등이 바구니에 수북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때 맞은 편에서 할머니 한 분이 우리를 부르며 손짓을 했다 .. 2023. 7. 23.
조껍데기와 씨껍데기! 나는 막걸리를 좋아 한다. 그러다 보니 장소에 따라 다양한 술맛을 찾게 되는데. 막걸리는 지방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고유한 명칭이 있다. 그런데 오늘! 이름도 생소한 막걸리 하나를 알게 되었다. “씨껍데기” 제주도에 ‘조껍데기’ 막걸리가 있다면 울릉도에는 ‘씨껍데기’ 가 있다. 그렇다면 어찌해서 섬에서 ‘껍데기’라는 술이 나오게 되었을까! 턱을 괴고 잠시 생각에 빠져 들었다. 섬이라는 곳이 원래 알곡이 드문 곳이 아닌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귀한 알곡 만큼이나 껍질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바로 껍데기 술이 아니었을까 새삼 조상님들의 슬기를 보는 듯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오늘은 장날! 해가 질 무렵 혼자서 뒤늦게 시장 구경을 나섰다. 어슬렁어슬렁 시장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202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