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꿀벌의 합창/봄날의 왈츠

봄날은 간다 (장사익)

by 소담* 2010. 11. 1.
    
 
   

봄날은 간다 /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 ♣ 꿀벌의 합창 > 봄날의 왈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꽃 필때면 (최성수)  (0) 2010.11.01
하얀목련 (양희은)  (0) 2010.11.01
봄날은 간다 (최백호)  (0) 2010.11.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