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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밀어/인연과 사연5

신조어(新造語) 요즘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터넷세상이다 인터넷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가는데. 나는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자주 찾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주요뉴스를 훑어 봤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여기에 다 모여 있었다. 그런데 정치면을 보다가 뜻하지 않게 요즘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낱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창조 경제" 창조면 창조고 경제면 경제이지 '창조경제'는 또 무슨 말인가. 급히 사전을 찾아 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인터넷을 켜고 '창조경제'를 찾아보는데. 단어를 치자마자 창조경제라는 싸이트가 떠올랐다.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 2016. 12. 17.
꽃잎과 인생 봄이 왔다. 좋아하는 봄이....... 그런데 봄이 또 저 만치 멀어져 가고 있다 흐드러지게 피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던 살구꽃도 벚꽃도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뿐 만이 아니다. 해마다 꽃을 피우지 못해 나를 애태웠던 우리 집 군자란이 지난 해 분갈이를 한 뒤 올 봄 드디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그런 그때가 겨우 며칠 전인데 지금은 앙상한 꽃대만 덩그러니 남았다 군자란에 꽃잎이 떨어지던 날 베란다에 앉아 지는 꽃잎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떨어지고 늦게 피는 꽃은 늦게 떨어지고 이런 꽃잎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한 가지. 사람도 꽃잎처럼 일찍 태어난 사람이 먼저 죽고 늦게 태어난 사람이 뒤에 죽는 그래서 나이 순서에 따라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신은 불행하게도 인간에게.. 2015. 4. 16.
주인을 잘 만나야.... 작년 어느 날. 출근을 하는데 맞은 편 회사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이룬 채 웅성거리고 있었다. 나 어떡해! 이번 달 우리 아들 대학 등록금 내야 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발을 동동거리며 눈물 짓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남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달에는 상여금도 있는 달인데. 상여금은 고사하고 퇴직금도 못받겠네. 그들은 망연자실 하고 있었다. 사연인즉 이 회사 사장이 야반도주 했다는 것. 안타까운 사연에 그들이 다니는 회사를 들여다보았다 급하게 기계를 빼 돌리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텅 빈 공장에는 미처 빼 돌리지 못한 철판과 쓰레기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었다. 나는 궁금했다. 사장이 야반도주 했을 정도라면 사전에 어떤 느낌이 있었을 텐데 그러나 섣부른 나의 판단은 잘못되었다. 그들의 말에 의하.. 2015. 4. 4.
너랑 똑같은 사람 만나봐 퇴근을 한 후! 마땅히 할 일도 없어리모콘을 들고 티비 서핑을 하고 있는데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딱히 볼만한 프로도 없었기에 우연케 채널을 멈추게 되었다 지켜보니 있노라니 아들이 바람을 피우게 된 원인을 놓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다투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잘못이 크다고 하고 며느리는 아들 바람피우는 것이 왜 내 잘못이냐고 따지면서 마침내 다툼이 시작 되는데 급기야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잡고 밀치기까지 했다 이때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향해 내 뱉았던 말 하나가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귀에 남았다 “독한 년!”“너도 나중에 너랑 똑같은 며느리 만나봐라.” 드라마 속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했던 말을 곱씹어 보면. 너랑 똑같은 며느리라 .. 2013. 3. 19.
낯과 상판대기 "얼굴"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소담이 중학교 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중의 하나로 서정적인 가사 속에 애틋한 얼굴을 노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노랫말 속에 드러난 얼굴은 과연 어떤 얼굴일까?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보고 싶은 얼굴"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그리운 얼굴"이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보고 싶은 얼굴"이나 "그리운 얼굴"이나 만나면 모두 반갑다는 사실이다 인생이 살아 가면서 이렇게 반가운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석하게도 만나면 반갑기는커녕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같은 얼굴을 두고도 그 표현을 달리했다 이 얼굴은 같은 말로 “낯”이라고도 불리는데 “얼굴”이나 “낯”이나 두 쓰임새는 좋은 뜻으로 쓰여지는 데 반해 같은 얼굴을 뜻하면서도.. 201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