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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향연 /문화가 산책3

송가인을 만나다! 와이프와 나는 생일이 하루 차이가 난다. 공교롭게도 와이프의 생일 다음날이 내 생일이어서 생일잔치는 늘 와이프 생일에 맞춰 동시에 하게 되는데....... 7월 하순의 어느 날 딸 미래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아빠가 좋아하는 송가인 이 9월 달에 김해에 온대요. 그래서 미리 티켓을 예매하려고 하는데 보실 거죠? 미래야! 아서라. 티켓 값이 적지 않을 텐데. 아니에요 아빠! 며칠 있으면 엄마 아빠 생신인데 제가 생일 선물로 끊어 드릴게요. 티켓 값이 얼마인데? 얼마 안가요! 그렇게 알고 두 장 예매합니다. 전화를 하는 도중 딸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난 후 곁에 있는 와이프를 불렀다. 미래 엄마! 딸이 그러는데 송가인 이 김해에 온다고 우리 생일 선물로 티켓을 두 장 예매 한다고 하네!.. 2023. 9. 23.
그 이름 석자 김태연 소싯적 어느 날! 어디선가 골목이 떠나 갈 듯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노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얼핏 고함을 지르는 것 같기도 한 신비한 소리에 이끌려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를 쫒아 가다 보면 친척벌이 되는 당숙의 집 앞에서 발길이 멈추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당숙은 판소리를 아주 잘 하셨다. 마당에 앉아 담뱃잎을 엮으시며 소리를 하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렇듯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대나 공연장이 아닌 실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듣고 자라 왔다. 그래서 판소리를 들으면 왠지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친근감이 느껴지는데....... 판소리를 하는 분들은 득음(得音)을 위해서 토굴과 폭포수 아래에서 ‘소리수련’을 한다고 한다. 당숙도 마찬가지셨다. 한 여름 날! 담뱃잎을 지게.. 2022. 9. 23.
내 사랑 송가인! 어느 날! 늦은 밤. 티브이 삼매경에 푹 빠져있는 그때 친구들 단톡방에 카톡 하나가 날아왔다. 친구들! 지금 조선티브이에서 곧 “미스트롯”이 시작되네! 시간나면 송가인 노래 한 번 들어보시게나. 얼마나 노래를 잘 하기에 이 늦은 시간에 카톡을 보냈을까. 호기심을 가득 안고 부랴부랴 채널을 돌리자 때마침 송가인이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르는데. 한 많은 대애도옹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으냐~ 모오란보오옹아 으을밀대야 네 모오양이 그으립구우나~ 철조오망이 가아로막혀 다시 마안 날 그으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애도옹가아앙아~~~ 송가인! 내가 송가인 을 알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어찌나 노래를 잘 부르던지....... 송가인 을 알고 난 그 날 밤 이후! 나는 한시도 송가인 을 잊어 본 적이.. 201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