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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꿀벌의 합창/여름 안단테

유리창엔 비 (햇빛촌)

by 소담* 2010. 11. 1.

 

 



유리창엔 비  /   햇빛촌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 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메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가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가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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