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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밀어/사람과 사람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by 소담* 2013. 2. 18.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란 말이 있다

 

사람이 주인이지 돈이라는 물질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인데.

돈이라는 물질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오늘.

나는 오늘도 그 돈을 벌기위해 아등바등 악지스럽게 살아간다.

힘이 부치면서도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돈 때문에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돈이 없으면 사람 축에도 못 드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며칠 전 고향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는데

한 동안 친구들의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향에 있을때 친구들과 여러개의 계모임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 중 하나가 깨져버렸다

계원이 13명이다 보니 부부가 모이면 26명이나 되는

계모임치고는 그런대로 큰 규모였지만

어느 날 부턴가 이 모임이 이상스럽게 흘러갔다

 

계모임이 있던 그날 밤

즐거운 분위기 속에 술잔이 오가고 있는데

네명의 친구가 다른 선약이 있다면서 먼저 일어섰다

일어서는 친구를 붙잡을 수도 없고 남은 우리는 우리대로 술잔을 기울였다

 

이윽고 계모임이 끝나고.

 

적당히 술이 오른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노래방에 들어서는 순간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공교롭게도 선약이 있다며 먼저 일어섰던 친구들이 모두 여기에 있었다

 

한 친구가 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왔는데 네쌍이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고 있더란다

이를 본 친구가 속이 상한다며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다.

나도 무척이나 속이 상했다.

그러고 보니 이 친구들 넷이서 공동으로 어딘가에 땅을 샀단다.

한사람 당 3억씩 투자해서 12억을 주고 산 땅이

배로 튀어 24억이 간다나! 어쩐다나!

 

여하튼 그들끼리 똘똘 잘 들 뭉쳐 다닌다.

그 날 친구라는 계모임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누어져 지내는 것

같아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

 

그 뒤로 나는 계모임에 참석치 않았고 나머지 친구들도

하나 둘 씩 빠지더니 마침내 계모임이 깨져버렸단다

 

고향을 떠나 경상도로 이사 온 지 12년째

그 사이 그들이 사놓은 투기 지역은 어떻게 되었을까.

 

워터 테마공원이 들어서기로 했던 자리는 도로만 덩그러니 나 있을뿐

착공조차 하지 못한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단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이 네 친구들이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단다

땅값이 떨어지자 한사람이 팔자고 하면 세 사람이 반대하고

이번에는 두 사람이 팔자고 하면 남은 두사람이 반대한단다.

더 오를 수 있으니 기다려 보자는 측과 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는 측의

다툼이 벌써 몇 년째란다(?)

여유돈으로 투자한 쪽은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대출을 받은 쪽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급기야 결국은 부인들끼리 서로 싸우고 말도 하지 않는단다

 

친구들을 따돌리고 자기네들끼리 잘 노는가 싶었더니..

 

애고 바보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사진출처: 다음 카페 "아들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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