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삽을 들고 **웃음꽃과 이야기 꽃을***가꾸고 있는 소담의 작은 화단입니다

♣ 꽃들의 향연 19

중국여행(2) 여름 휴가기간에 맞추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석가장 공항에 도착해서 구연산을 가기까지 네 시간을 달렸건만 보이는 것은 온통 초록색의 들판 뿐. 그 흔한 산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산이 없으니유일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고속도로 양쪽에 심어놓은 포플라나무가 전부였다. 중국 대륙에 크기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1년에 2모작을 한다는데 내가 다녀왔던 팔월은 밀 수확이 끝나고 온 세상이 옥수수로 덮혀 있였다. 여행의 목적지 태항산은 내몽고에서부터 하남성까지 약 600여㎞에 달하는데 특히 태항산대협곡은 기이하고 웅장한 협곡과 아름다운 산세로 인해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린다. 중국여행을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위대함 앞에 입이 쩍쩍 벌어졌다. 160미터 높.. 2016. 8. 2.
다시 찾은 7사단 신병교육대 동서들과 함께 3박4일 여행을 하던 중 내가 군복무를 했던 강원도 화천의 7사단 신병교육대를 찾기로 했다. 31년 전 그날을 되새기며 가는 내내 왜 이렇게 흥분이 되었는지! 그러니까 그때 그 시절! 전주역에서 하루종일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했다. 이윽고 캄캄한 밤 마침내 춘천 103 보충대에 도착했다. 103보에서 7사단으로 배치되고 신병교육대 11중대에서 첫날 불침번을 서던 그때 그날! 나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때는 11월이라 바람도 차가운데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어찌나 차갑게 보였는지 괜스레 마음까지 졸아 들었다. 훈련병 시절을 마치고 3연대 서막골로 자대 배치를 받고 여기에서 상병을 달았다. 상병을 달고 부대 이동에 따라 GOP로 가게 되었는데 철책생활 두 달 만에 본의 아니게 하사관 후.. 2015. 10. 31.
1박 2일 (순천)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가을을 만끽하며 순천만과 낙안읍성의 풍경들을 요모조모 담아보았다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순천만을 향했다 체험선을 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풍경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체험선을 타기전 선착장의 고요한 풍경이다 체험선을 타고 가면서 한 컷. 갈대숲이 마치 섬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저 멀리 천연기념물인 왜가리가 멋진 군무를 이루며 날고 있다 저 멀리 웰컴.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갈대의 군락지가 마치 섬처럼 아름다웠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어찌나 하늘이 맑고 아름다웠는지.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반달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하얀쪽배를 타고 숲섬 사이사이를 돌아보고싶을 만큼 그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붉게 물든 이 식.. 2013. 10. 20.
더 먹고 싶은데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정치가 였던 송강 정철……. 이 분이 술을 좋아했다는 내용은 익히 들어서 알 터이다 어느 날 선조는 송강 정철선생이 술을 좋아 한다는 말을 듣고 술 주발을 선물로 하사 했단다. 술 주발을 건네며 하는 말! 앞으로는 술을 마실 때 꼭 이 잔으로 한잔 만 마시게나. 주발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 온 송강은 고민에 빠졌다 선조의 부탁이니 한 잔을 지켜야 하겠는데 아무리 봐도 잔이 작았다 하는 수 없이 냅다 망치로 두들겨서 잔을 키웠단다. 술을 많이 마시고 싶은데 잔은 작았으니나름대로 훌륭한 생각을 고안 해 낸 것이리라……. 먹는 얘기를 하다보니 잠시 나의 군시절이 떠올랐다. 대대 ATT. 연대 RCT. 유격 등 여러가지 훈련중에서 나는 100키로 행군이 제일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다 힘든 .. 2011. 11. 20.
아! 서막골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평생 잊을 수 없다는 나의 군 시절이야기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에 내가 근무했던 대대가 있다. 내가 근무했던 우리 5중대는 마현리 대대에서 두어시간을 걸어가야 할 만큼 먼 거리인 서막골에 독립중대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대에서 떨어져 나온 독립중대도 서러운데 어찌된 일인지 소대 막사까지 100미터간격으로 떨어져 있어서 원치 않은 독립 소대 생활을 해야 했는데. 이렇게 독립중대에 독립소대 생활을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타가 엄청 심했다. 맞든지 얼차려를 받든지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행사(?)를 치러야 그날 밤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을 만큼 구타는 내게 지워지지 않는 아픔으로 남아있다. 억울한 것은 여기에서 .. 2011. 11. 13.
2박3일의 가을여행 10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동해안 여행을 다녀 왔다 특별한 목적지를 두고 간 여행은 아니었지만 발길 닿는 곳 마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자체를 하다 보니 전국 곳곳에 무슨 축제가 그리도 많은지! 그 축제를 다 보고 가다가는 2박3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스치며 지나 갔다 말로만 듣던 정동진과 낙산사는 꿈인 듯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김해 출발-봉계 한우축제-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 동해 무릉계곡 -동해에서 1박 -양양 송이 축제- 정동진- 양양 낙산사- 제 4땅굴-을지전망대-평화의 댐- -철원에서 2박- 고석정-청평댐-안동 하회마을-김해 도착 봉계 한우축제장에서 삼사해양공원에서 동해안의 절경 울진 송이축제장에서 바라본 금강송과 하늘 동해 무릉계곡 입구(가을은 아직 일렀고 .. 2011. 10. 3.
중국여행(1) 6월16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걱정을 안고 출발했는데 천운인지 날씨가 무척 좋았다 마지막날 비가 왔지만 동굴을 구경하는 관계로별 지장없이 모든 광경을 있는 그대로 다 보고 왔다는게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다녀온지 일주일이 흘렀건만 아직도 마음은 여행을 하는 듯 중국 땅에 붕 떠 있는 기분이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유명한 중국의 장가계 풍경을 요모조모 올려본다 귀곡잔도 라는 곳이다 누가 이런 낭떠러지에 다리를 놓을 생각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수수께끼만 같다 약간의 비가 왔는데 아래 뻥 뚫린 부분이 지나 칠때는 강인 줄 착각했다 알고 보니 낭떠러지기로 빼어난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고 "꽃삽을 들고"의 실린 모든 글은 "이용허락표시(ccl)"가 걸려.. 2011. 6. 20.